왜인지모르게 베이킹이 하고 싶어져서 도전했었다.



















한창 대학원 입학 전에 잠깐의 잉여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을 작년 2월쯤에 처음 베이킹을 도전했었다.
첫 베이킹은 바나나 브레드. 한국에서는 거의 못봤고 미국에 유학 갔을 때 몇번 먹어봤던 기억이 있어서 해봤다.
홈스테이집에서 1층으로 내려오면 퍼지던 달콤한 바나나와 빵 냄새가 그리워서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바나나빵
재료 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만 했다. 밀가루가 박력분이어야 했던 것 같은데 중력분 밖에 없던 걸로 기억한다. 그 외에는 딱히 부족한 건 없었다. 포도씨유가 뭔가 맛을 조금 바꿨을 수도 있겠다. 어차피 초보라서 별 생각 없이 시작했다. 심지어 저울도 완전 구시대 저울이다 ㅋㅋ
밀가루를 채에 쳐서 넣어야 한다고 해서 쳤는데, 주변으로 밀가루가 전부 나왔다. 엄마가 없을 때 해서 다행이지 있을 때 했으면
잔소리 들었을 것 같다.
오븐이 없어서, 자취할 때 쓰던 에어프라이기와 치즈파스타 만들어먹으려고 사뒀던 도자기 그릇을 이용해서 구웠다. 도자기 그릇이 너무 낮아서 아슬아슬하고 에어프라이기도 그릇을 올리니 평평하지 않아서 불안불안했다.
역시나,,에어프라이기 안에서 한쪽면이 기울다보니 빵 한쪽부분만 과하게 구워졌다. 다행이 안은 촉촉했는데 이게 잘 익고 속이 촉촉한 건지 아니면 반죽이 덜 익어서 촉촉한지 애매했다. 그렇다고 더 굽기에는 겉 표면이 더 탈 것 같아서 그냥 먹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촉촉한게 적당히 구워진 것 처럼 되서 괜찮았다.
브라우니 케잌
이번 크리스마스에 2번째 베이킹을 도전했다. 거의 10개월만에 도전한 두번째 베이킹,,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브라우니 케이크를 만들고 싶어서 쿠팡으로 연구실에서 초콜릿과 바닐라 오일을 시킨다음
집에 도착해서 받고 베이킹을 했다 ㅎ
이날은 엄마가 옆에 있어서 밀가루를 덜 흘렸다 ㅎ,, 근데 설탕이랑 버터를 너무 많이 넣으라고 해서 너무 불편했다. 원래 설탕을 멀리하려고 하는 사람인데 설탕이랑 버터를 이렇게 많이 넣으라고 하다니. 그래서 버터는 한 15%정도 적게 넣었다ㅋㅋㅋ
집이 최근에 이사 했는데 가스렌지 아래에 오븐이 있었다!!! 완전 좋다. 그래서 오븐 틀에 넣었는데 사진처럼 오일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버터도 적게 넣었는데 왜그럴까? 밀가루 개량을 잘못했나,,? 트레이가 기울었나? 잘못폈나? 이유는 못 찾았고 그냥 귀찮아서 구워버렸다.
굽는 동안에 데코로 장식할 딸기도 만들었다. 초콜릿을 입혀서 초코로 선을 만들어줬는데, 이때 짤 주머니가 없어서 그냥 지퍼백에 넣어서 했다. 초코를 데우는데 탔는지 주머니 끝에 뭉쳐서 잘 안나와서 선이 굵어졌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브라우니는 생각보다 잘 구워졌는데 조금 꾸덕꾸덕한 맛이 부족했다. 다음날 먹어보니 조금 낫긴 했는데 그래도 정말 초콜렛의 꾸덕한 맛이 없어서 아쉬웠다. 생각보다 달아서 조금 놀라긴 했다.
마지막 데코를 마친 브라이누 케잌모습 ㅎ
트리는 생일 케익에 있던 걸 뽑아서 장식해줬다. 딸기도 비싸고 초콜릿도 비싸서 만들어 먹으니깐
사먹는 것보다 더 비쌌다. 그래도 만드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다음 베이킹은 조금 더 빵 같은 빵 해봐야겠다.
태그 : 베이킹

덧글
2021/01/06 12:5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21/01/06 21:56 #
비공개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