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잡담



토닥토닥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는 위로와 관련 된 뜻이 없다. 단지 어떤 물체를 두드릴때 쓰는 의성어 일뿐이다.
그래도 나는 누군가를 위로할때 '토닥토닥'을 쓴다. 안아 주고 싶지만 안아주지 못하는 그런 상황일때
문자로만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때 쓴다. 

 어쩌면 가볍게 볼 수도 있다. 진지하고 슬픈 상황에서 토닥토닥이라고 위로하는 놈이라니......
마치 나는 진지하지 않게, 그저 '에휴 토닥토닥 ㅋ' 같은 느낌으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토닥토닥을 쓰는 이유는 꽤 복잡하다. 
나는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던 친구를 한명 두고 있는데 그런 친구가 가끔 우울하다며 힘들다며
연락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친구에게 한창 생각이 짧던 나는 
'왜 그러는데' 라거나
'힘내' 라거나
'괜찮아 질거야' 라거나 등
참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위로를 해줬다. 특히 힘내라는 위로는 해서는 안될 것 같은 위로 중 하나다.

 나는 힘이 나지 않는데 힘을 내라니 기분만 별로 좋지 않다. 
괜찮아 진다니, 무엇을 보고 괜찮아 진다고 하는 건지 나는 지금 계속 벼랑에서 떨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괜찮아 진다는 건지 따지고 싶어진다. 

 그런거다. 힘들때는 까칠해지는 거다. 한마디 한마디, 단어 하나가 신경을 거슬리게 할 수 있는거다.

나는 위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토닥토닥을 쓴다.
마음 같아서는 안아서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 내 마음을 알아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 몇마디 보다 사실 힘들때는 꼭 껴안아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힘들때마다 나한테 오면 안아주며 토닥토닥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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