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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철학 집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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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제 제 블로그 이름은 개똥철학 집합소 입니다
by 커부


구찌 잡담


반팔은 사고싶다. 근데 대체 옷을 왜케 비싸게 파는걸까?
물론 같은 옷 입은 사람 보기 힘들다는 건 좋지만..,그래도

대학생활 근황 및 설레발 잡담


1. 17학점 밖에 안듣는 2학년이지만 군대 갔다와서 머리가 나빠진건지, 아니면 원래 나쁜건지 따라가기가 조금 힘들다. 공부만 하면 참 좋은데 다른 것도 하고 싶다보니 시간이 없다. 정말 군대랑 재수학원을 거치면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면 얼마나 남는지 알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라는 말은 잘 안하는데 요즘은 시간이 진짜 없다. 쓸데없이 공부를 많이 하나 싶기도 하다. 수업 말고도 학회 2개랑 교지 편집위원회도 들어갔다. 거기다가 매주 10시간씩 일하는데 금요일 공강을 전부 일하는 시간으로 써버리다보니 월~목은 빡세게 수업 듣고 금요일에는 또 빡세게 일하는게 힘들다. 오늘도 10시30분 부터 5시30분까지 점심시간 제외 전공 풀 연강이라 너무 힘들었다. 수업만 들으면 괜찮은데 어제부터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오늘은 완전 죽었다. 수업을 듣는건지 추위에 떠는건지 모르겠는 하루였다. 

2. 요즘 밥을 대충 챙겨먹기 시작했다. 전부 엄마 탓이다. 엄마가 자꾸 걱정되시는지 반찬을 해서 택배로 보내주신다. 용돈도 많이 주시는데 반찬까지 받아먹으니 돈 나갈때도 없고 반찬 해주시니깐 장도 안보러가게 되고 대충 밥에 반찬 꺼내먹는 끼니가 반복된다. 사실 앞서 말했듯이 바뻐서 요리는 커녕 반찬할 시간도 없기도 하고 반찬 계속 보내주시는 엄마가 너무 좋아서 기쁘긴하다. 그래도 자립하는 느낌으로 시작한 자취생활, 조금은 부실하게 먹고, 조금은 시간에 쪼들리면서 지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일단은 몸도 아프니깐 감사하게 받아야겠다. 2학년때 조금 느긋하게 취미생활 즐기며 살 걸 이라는 생각도 스쳐갔는데 역시 2학년때 아니면 언제하겠냐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3.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보니 제일 먼저 줄어든게 취미생활이다. 내게 꾸준한 취미생활이라면 영화 드라마 감상과 블로그, 낙서 정도가 되는데 이 3개 모두 잘 안하게 된다. 블로그도 마지막에 쓴 글이 2주전이다. 그것도 그냥 포스터 한장짜리 영화 감상 기록글. 참 행복한 인생이 뭔가 또 다시 고민하게 되는 현실이다. 블로그에 쓸 똥글 주제도 많았던 것 같은데 안적어 놓다보니 다 까먹었다. 계속 기억하는 건 언제가 시험인지, 과제 뭐였는지 내일은 몇시에 일어나야 되는지 등, 나를 구속하는 일들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안타까운 삶이지만 이런 삶은 또 알맞은 나이가 있다고들 하니 의심을 계속하면서도 살아가게 된다. 

4. 연애는 못하고 있다. 하고 있다도 아니고 매번 못하고 있다를 왜 꾸준히 근황글에 올리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냥 이렇게 못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히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아, 사실 요즘 선톡오는 여자후배가 있는데 막 산책도 2번이나 하자고 했는데 한번은 집에서 쉬고 있어서 안했고 다른 한번은 학교를 잠깐 돌았다. 커피도 사주고 , 자기 커피숍에 있는데 잠깐 얘기하다가 스터디 가라고 하고 그러는데, 얘가 그냥 살가운건지 관심이 있는건지 모르겠다. 솔직하게 기분은 좋지만 마음은 좋지 않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딱히 마음이 가지는 않는다. 얘가 먼저 자꾸 연락해서 또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잠시나마 좋아서 연락을 이어갔지 않그랬다면 내가 먼저 얘한테 연락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참 애매한게 과 후배이기도 하고 연락을 대충 단답으로 씹기도 그렇고...좋으면서도 불편하다. 그냥 나 혼자 설레발이었다면 더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아쉬울지도 모르지만.. 나는 과연 어떤 자세를 취해야 되는걸까.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참 쉽게 해결될 문제인데 나는 왜 좋아하는 여자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겠는 최근 대학생활, 이제 남은 2.7년 지금과는 조금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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