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이란 무엇인가? 잡담

 요즘 대회 준비를 하면서 팀플과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모두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인데, 과연 책임감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맡은 일은 꼭 해내는 것?일까. 그렇다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책임감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최선을 다하는 것? 최선만 다하면 그 사람은 책임감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일까?
어쩌면 후자는 맞는 말일 수도 있겠다. 그러면 또 최선을 다했다는 건 누구의 기준에서 말할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답은 없는 것 같다.

 다만, 팀장이라는 위치에서 나는 과연 책임감을 어떤식으로 가져야 하는지가 모르겠다.
팀장은 남들의 책임감까지 다 짊어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남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좋은 팀장이지만, 이건 능력이지
팀장의 책임감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결국 능력이 없는 팀장은 어쩔 수 없이 남들의
책임감을 짊어지게 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다. 그러다가 성공하면 대단한 팀장으로
박수를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실질적인 리더의 역활은 하지 못한게 아닐까?
남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게 만든 팀장이야 말로 진정한 리더로서 심지어
일이 틀어진다 한들 모든 팀원들과 꽉 찬 마음으로 일이 끝났음에 기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 리더의 능력도 없고 사람보는 눈도 안타깝게 코딩능력도 없는 나는
꿈을 낮추는게 답인가 싶다. 


사촌동생 이야기 잡담

 오늘 갑자기 아버지께서 전화가 와서는 사촌동생을 여행에 데려갈 수 없냐고 하셨다.
8월20~24일 블라디보스톡을 친구랑 가기로 되어있는데 거기에 초등학생 3학년짜리를 같이 데려가 달라는데
평범한 상황이라면 '그게 무슨 소리입니다, 아버지' 라고 했겠지만 내 사촌동생을 조금 특이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사촌동생은 외삼촌의 아들로 초등학생 3학년정도 됐다. 몇번 본 적은 있지만 딱히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외삼촌은 동남아에서 꽤 오래 음식점을 하셨고, 언제부터인지 건강이 나빠지셔서 한국에 들어와서 현재 따로
직업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건강이 나빠진 이유는 군대였나, 직장이었나에서 좋지 않은 환경으로 인해
폐가 많이 안좋아졌고 현재는 국가유공자 및 장애등급을 가지고 계시며,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살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삼촌은 꽤나 멋쟁이며, 아는게 많으신데, 그래서 그런가 말도 많으시다. 
어릴때는 박학다식하며 멋쟁이라 생각했지만, 2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 내가 삼촌을 볼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이런 삼촌과 외숙모 사이에서 아들이 하나 생겼는데, 그게 현재 사촌동생이다. 
삼촌이 조금 아픈 것만 빼고는 그렇게 대단할 것도 없는 스토리지만, 외숙모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사라져버렸다는 웃긴 표현이고, 그저 삼촌을 떠났다고 해야겠다. 건강이 좋지 않다보니 삼촌은 아마 
외숙모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였을테고 그렇다고 조용하고 과묵하고 마냥 착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다보니
싸우기도 많이 싸우셨을 것 같다. 외할머니도 가끔 삼촌과 같이 지내셨을테니 외숙모가 삼촌을 떠난 것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사촌동생은 아파서 매일 집과 병원에 있는 아버지와, 엄마 없이 커가고 있었다.

 이런 스토리를 가진 사촌동생이다보니, 갑자기 아버지가 여행에 데려가라고 해도
매정하게 안된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사실 그건 좀...그런데요 라고 말하긴 했지만 마음이 불편하다.)
요즘 애들은 참 신기하게 해외 여행도 자주 다니나 보다.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와서 그렇지
21살 이전에 해외에 나가본 기억이 없는데,,, 학교에서 방학만 끝나고 오면 일본 갔다왔다, 어디 갔다왔다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들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삼촌도 마음이 불편하셨나보다.

 참, 친구랑 같이 가는 여행에 데려갈 수 없지만 한번 이야기는 해봐야겠다.
안타깝다. 아버지도 아프고, 어머니는 떠나갔다는 사실에 지금도 상처 받았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이가 들 수록 상처가 더욱 깊어질 것 같아서 걱정이다.
빨리 돈벌어서 잘챙겨줘야하는데 ..언제쯤 돈 벌 수 있을지 걱정이다.
가끔 놀아주면 좋은데 또 애들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고등학생되서 머리좀 클때쯤 되면
잘 챙겨줘야겠다. 그 전까지 상처 받지 않고 잘 컸으면 좋겠다.
겨울에 일본이라도 같이 갈 수 있음 데려가야겠다. 엄마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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