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이 거의 끝나간다 잡담

방학내내 인턴만 했다.
늦은시간 출근이라 나쁘지 않았지만, 나 생각보다 아침형 인간인가보다.
10시 출근인데 너무 늦어서 9시에는 도착해서 느긋하게 일을 준비했다.

사실 대학원 연구실 인턴이라, 가도 일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누군가 재촉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더 편한 마음으로 9시 출근했나 싶다.

요즘은 연구실에 너무 일찍 출근하니 답답해서
일찍일어나서 오픽공부를 하고 있다.
시작한지 얼마안됐지만,,오늘은 7시30분에 카페를 가서 9시30분까지
핸드폰 + 오픽공부를 하다가 출근했다.

너무 일찍 출근해서 그런가 연구실가면 조금 피곤했다..
부작용이라면 부작용, 정말 퇴근하는 6시쯤 되면 너무 피곤하다.
그래도 밥먹고 7시 조금 넘어서부터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연구실에서도 커피를 때려붓기 때문에
카페가서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살짝 토할 것 같다. 
4샷까지는 가뿐했는데, 요즘 너무 마시나보다.

정말, 2달 밖에 안했지만 출퇴근이란 너무 지겨운 일이다.
2학년 여름방학때도 2달 출퇴근 알바를 했었는데
그때는 저녁에 여친보는 재미라도 있었지.
한만큼 돈을 준다고 하면 정말 10시까지 회사에 있지 않을까?

지금은 퇴근하고 갈 곳은 카페 아니면 고시원이고
주변에 친구도 없어서 금요일 저녁이면 바로 집에 내려간다.
조금은 직장인 삶을 체험하고 있는 느낌이다.

출-퇴근에 만날 사람 없는 인생 같은 느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미래에 나 괜찮을까 

전 여친이름이 액정에 번인 되버렸다 사랑

노트8로 바꾼지는 1년하고 한 4개월 되어간다.
한 1년 조금 안됐을때 번인이 있다는 걸 알고 
서비스센터에 가서 바꿔달라고 했지만
모서리가 깨져있어서 무상으로는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뭐, 엄청 신경쓰이지 않으니 대충 써야지하고 지낸지
한 7개월쯤 됐다. 

며칠전에 도대체 뭐가 번인 되어있나 싶어서 자세히 봤는데
카톡화면이 번인되어 있었다. 그것도 채팅창이
나란놈 인싸기질이 있었던건지, 아니면 카톡창을 오랬동안 켜두고 있었던 건지

위에서부터, 카톡 이름, 공지, 이모티콘 , + 버튼, 키보드가 쭉 번인되어 있었다.
키보드는 눈에 잘띄어서 처음 번인 때부터 알아봤는데
카톡방이었는지는 전혀몰랐다.

그래서 더 자세히 봤는데, 
전여친 이름이었다.
조금 다른 이름들이랑 섞이긴 했지만
내가 저장해뒀던 전여친 이름 2글자와 매우 유사했다.

다행이도 이별의 아픔에 무감각해진지라 슬프진 않았다.
그저 번인을 보고 살짝 씁쓸하면서도 웃겼다. 웃프다라는 표현이 잘 맞을 것 같은 상황이었다.

참, 그래도 열심히 카톡했었나보다.
어쩔때는 밀당한다고 일부러 조금 늦게 답장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부질없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연락을 항상 전여친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종종 카톡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톡방을 켜두고 있다가
답장오면 바로 기뻐하면서 답장하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그래서 번인이 생겼나보다. 

참 좋은 기억이다. 이별 후 슬프고 잘 못해줬던 기억만 생각났는데
이런 기억도 생각나는 걸 보니 추억으로 남기 시작한 것 같다. 

언젠가 핸드폰을 바꾸게 될 때쯤이면
행복한 추억이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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