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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철학 집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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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제 제 블로그 이름은 개똥철학 집합소 입니다
by 커부


이번학기 정리 잡담

 솔직히 말해서 조금은 고통스러운 학기였다. 심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제대하고 일주일만 복학 한 것도 한몫했을테고, 매주 10~13시간 밖에 안되지만 학기 중에 일을 한다는게 쉬운일만은 아니었다. 그렇게 힘든 이번 학기였지만 큰 문제없이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물론....성적이 나오게 된다면!! 다를 수도 있지만, 성적은 성적일뿐 개인적으로 놀지 않고 어떤 과목 하나 던지지 않고 열심히 했다는점에 의의를 두면 만족스러운 학기였다. 공대는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는 소리를 들어버린 학기였기도 했지만 결과에 조금 늦게 도달할뿐 실패를 통해 결과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괜찮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1. 건강에 관하여

[음식]

 복학을 한 이후로부터 5월 중순까지 약 6키로가 빠졌다.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근육량도 많이 줄었을테고 일단 숫자만 바뀌었다쳐도 지방도 줄었을테다. 근 2달만에 6키로 빠져버렸는데 아마 거의 100% 잘 못 먹어서가 아닌가 싶다. 하루에 2끼는 매일 먹었는데 2끼의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자취하면서 사실 방에서 고기를 먹은 기억이 딱 2번 있다. 한번은 친구들과 함께 한창 유행했던 비빔면&삼겹살을 해먹었을때와 다른 한번은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사와서 혼자 궈먹었을때. 이 2번 빼고는 자취방에서 먹을때는 전부 밥, 나물, 소시지, 김치찌개 정도이지 않았나... 그래서 이제부터 밥 스타일을 바꾸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다찬을 좋아하는데 하나하나 하기가 참 까다롭고 귀찮다. 그러니, 가능하면 1,2개 반찬만 만들고 2끼정도 일용할 메인메뉴를 만들어야겠다. 

[운동]

 몸이 장난아니게 되버렸다. 근육이 하나도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정말 살이 축축쳐지기 시작했다. 살은 또 너무 많이 빠져서 말라보이기까지 하고 옷이 다 커져버렸다. 바지는 ...후 수선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정도가 되 버렸을지도.. 
그래서 이제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어깨통증은 회전근개염증 때문만은 아니었다. 하루는 목에 담이 걸려서 병원을 갔는데 알고보니 거북목이었다. 거북목 때문에 어깨도 아픈거라고 하셨다. 젠장.. 거북목 진짜 별로인데 거북목이었다니 최근에는 엄청 의식하면서 컴퓨터나 공부를 하고 있다. 쨋든, 어깨가 운동때문에 다친것 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다칠걱정 없이 운동 할 수 있을 것 같다. 헬스장을 바로 끊어야되나 맨몸운동을 해야되나가 걱정인데 오랜만에 여자친구가 생긴 기념으로 일 끝난 저녁에는 놀러가야 할 것 같아서..헬스장을 빠지는 날이 꽤나 많이 생길 것 같다. 일단 맨몸운동을 매일하는 방향으로 한달만 봐야겠다.


2. 학업에 관하여

 이번 학기에 깨달은게 많다. 결국 학교 커리큘럼은 학기중에 소화해야 하는 기본적은 요소이고 성공하는, 남들과 다른 사람이 되려면 그 외 플러스로 더 해야했다. 필요한 자세는 부정적인 자세가 아닌 어떤거 하나라도 알아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충 끼워맞춰서 해결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진실되게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방학때 채워야할 부분은 코딩능력과 설계능력인 것 같다. 파이널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서 생각지 않게 걸림돌이 되었던 부분이 설계였다. 머리로 뚝딱 한다고 나오는게 하드웨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껴버렸고 3D 도면 설계에 대한 엄청난 필요성을 느껴버렸다. 개인적으로 제어쪽은 내 스타일이 아닌듯하니 하드웨어를 조금 파야겠다. 방학때 카티아나 캐드나 뭐든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조금 고민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걸로하자. 


3. 부수적인 활동에 관하여

 부서적인 활동이라함은 이번학기에는 학회2개(토론1개, (C)언어 스터디1) , 교지 , 알바 가 있었다. 
학회의 경우 토론은 부담은 없었다. 준비가 필요한 토론은 아니다보니 토론에만 참석하면 되는 거였다. 그래도 일주일중 2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학회인가라는 고민을 했다.  언어 스터디의 경우 적당히 배우는 것도 있고 할만했다. 이 부분은 방학때 다듬으면 분명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교지...교지의 경우가 문제인데, 이는 내 목표와는 다르게 취미쪽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교지가 생각 외로 시간을 잡아먹고 또한 현 교지 상황도 좋지 않은게 조금은 후회하고 있다. 그래도 1년짜리 활동이니 끝까지는 하겠지만 그 이후에 시간을 할애하는 건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없을거다. 
 알바는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가 힘들다. 알바가 없다면 분명 학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겠지만 또한 잉여시간도 많아질거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런 잉여시간이 생길텐데 그 시간을 그렇게 놀리는게 좋은 것인가 (물론 휴식의 일환으로 본다면 ...) 아니면 조금은 빡빡해도 알바를 하면서 돈이라도 버는게 나은가.. 잘모르겠다 ㅎ 다행이 알바를 해서 돈 걱정은 줄었지만 그렇다고해서 돈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어진건 아니다. 여유롭게 쓰는게 좋지만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쓰는게 아닌가 싶을때도 있다. 또 어쩌면 용돈만 받아서 쓰면 정말 '공부'만 하게 될 수도 ㅎㅎㅎㅎ 근데 아마 안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뒤로 갈 수록 힘들어지는데 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하는게 나은 것 같다. 


4. 인간관계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어느 사람과도 거리낌없이 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 여자친구도 생겼다. 그래도 걱정이 있는데, 나는 학업이나 부수활동에 두는 가치가 높다보니 인간관계를 조금은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이 참,,어떤 한쪽이 옳고 틀리다 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이야기라 힘들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적당히 사람도 만나고 적당히 공부도 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일단 여자친구 있는거부터 성공ㅎ


마무리

 이렇게 적으니 별일 없었던 학기였다. 거창하게 쓴 내용도 없고 그저 진솔하게 내가 느낀점만 적었다. 이번 방학때 이걸 바탕으로 다음학기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


배려가 힘들다 사랑


서로를 배려해준다는게 꽤나 힘들다. 

 둘 다 공대생으로 빡빡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깐 서로를 배려해준다는게 힘들다. 시간 내기도 힘들고, 누구는 여유로울때 누구는 여유롭지 않다보니 만나도 행동이 다르다. 잠시나마 얼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것 또한당연한데 바쁜쪽은 그렇지 못하니 힘들다. 물론 둘다 바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매번 이렇게 되다보니 아쉬움이 생기고 그 아쉬움이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서로에 대한 아쉬움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깨달은건 잠깐 보는 시간에라도애정표현을 자주 해줘야 한다는 거다. 개인적으로 "충전한다"라고 하는데 짧은 시간에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그렇게 충전 시간을 기다리면서 버티는 느낌이랄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이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순간 불타오르는 사랑보다는 적절하게 타다가 추울때만 확 불타고 다시 적절하게 타는 이런 만남이 좋은거 일 수도 있다.서로의 상황을 배려해주는 것이 힘들니 결국 만날때만큼은 애정표현을 자주해야겠다가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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